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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말’ 첫방, 재미+파격 스토리 전개…흥행 예감
입력 2013-12-03 09:31 
[MBN스타 김나영 기자] 불륜의 끝에서 시작한 SBS 새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이하 ‘따말)가 베일을 벗었다.

2일 첫 방송된 ‘따말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아슬아슬한 외줄을 타는 위기의 두 부부의 갈등을 그리는 드라마다. 막장 코드인 ‘불륜을 사용했지만 그간 드라마에서 보여준 뻔한 흐름에서 벗어나 극에 재미를 더했다. 또한 한혜진, 김지수, 이상우, 지진희 등 믿고 보는 주연배우들의 의기투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5년 전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을 결심한 나은진(한혜진 분)과 그런 그와 불륜을 저지른 유재학(지진희 분), 남편 유재학의 불륜 사실을 알면서 모른 척 하고 있는 송미경(김지수 분), 과거 잘못을 저지른 나은진의 남편 김성수(이상우 분) 네 명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드라마 제작진은 ‘불륜을 소재로 했지만 그것을 그리지 않고 끝에서부터 시작, 불륜을 통해 겪은 아픔을 치유하면서 성장을 그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역시 드라마와 달랐다. 나은진은 불륜 상대 유재학에게 이별을 통보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돼 기존 드라마와 다른 구성으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사진=따뜻한말한마디 방송캡처
은진은 오랜기간동안 사랑한 남편이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는 그 짧은 기간에 회사 직원과 바람을 피워 어울한 마음에 불륜녀를 찾아가 머리채를 잡고 흔들며 싸움을 벌였다. 그렇게 이 부부는 사랑에 대한 믿음없이 생활을 유지, 그러던 중 은진은 인터뷰를 하러간 곳에서 재학을 만나게 됐다. 또 이를 알고 있는 재학의 아내 미경은 의도적으로 은진에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탄탄한 스토리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변신과 열연이 눈길을 끌었다. 한혜진은 기존에 보여주지 않은 강한 캐릭터를 선보였으며, 재학을 변태로 몰아가는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또 젠틀맨 역할을 벗은 이상우의 이미지 변신도 있었다. 이상우는 아내를 버리고 외도를 했음에도 성질을 못참고 욱하며 치사한 모습을 보이는 찌질한 캐릭터로 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김지수의 무표정이지만 그안에 숨겨진 섬세한 내면 연기와 냉정하고 남성적인 매력을 과시한 지진희까지 믿고 보는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한편, ‘따말은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서 결혼을 준비하는 남녀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하명희 작가와 SBS 드라마 ‘다섯손가락 연출을 맡은 최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 후속으로 매주 월화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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