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힐링캠프’ 김수로, 팟세 교주로 임명합니다
입력 2013-12-03 09:31 
[MBN스타 김나영 기자] ‘팟세, 배우 김수로가 파이팅을 변형시킨 말이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김수로가 출연해 변치않은 예능감을 뽐내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자신만의 이야기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로는 서울예대 연극과 졸업 후 마흔 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동국대 09학번으로 입학한 사실을 고백했다. 그만큼 연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원더걸스 선예와 소녀시대 윤아 등이 동기임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영화 ‘투캅스 보초 역할로 출연, 김수로는 이후 ‘쉬리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주유소 습격사건을 통해 코믹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전 김수로는 연극배우로도 활동을 했다. 그는 (연극배우 활동 당시) 밑바닥에서, 리어왕,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작품에서 연기했다. 비극 전문 배우였다. 로미오 역은 세상이 원하지 않아서 하지 못했다. 세상엔 자기 욕심대로 사는 사람이 많다. 난 그렇지 않다”고 재치있게 자신의 연기생활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힐링캠프 방송캡처
또한 김수로는 금주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소신있는 발언을 했다. 과거 그는 소주 5병을 마시고 훈련소에 들어갈 만큼 주당이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성공하기 위해선 술을 끊어야 한다는 생각했고, 그는 술 먹은 다음날 혼자 남겨졌다는 배신의 상처, 내 할 일을 못하는 것에 대한 괴로움을 느꼈다. 스스로 ‘너 이대로 살거니라고 물었고, 금주를 결심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로는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 드라마 ‘공부의 신 ‘신사의 품격 등을 통해 수상을 했지만, 영화쪽에서는 그렇다할 큰 상을 받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힐링캠프 출연을 미룬 이유에 대해 영화 관객이 300만을 넘고 나와서 울고 싶었다. 500만을 꿈꾸는 것은 주제 넘을 것 같고 300만 관객만 넘었으면 좋겠다”며 영화계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힐링캠프를 통해 김수로는 배우로서의 철칙을 재치있게 이야기해 보는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배우로 성공하는 길은 하나다. 품성이 좋아야 한다. 안 좋으면 철저히 위장하라. 부모님은 알아도 세상은 몰라야 한다”고 조언하며 팟세를 외쳤다. FM식으로 가식없는 생활을 하는 낙천적인 남자, 김수로 영화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해본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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