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포커스] 해양 자원 보고 'EEZ'도 한중 힘겨루기
입력 2013-12-02 20:01  | 수정 2013-12-02 21:43
【 앵커멘트 】
우리 정부가 이번 주에 이어도를 포함한 방공식별구역 확대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이제는 바다에서도 이어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사이에 배타적 경제수역, EEZ 결정을 위한 회담이 열릴 전망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 간 배타적 경제수역, EEZ 결정을 위한 공식 회담이 이르면 이달 안에 열립니다.

지난 2008년 11월 회담을 마지막으로 5년만입니다.

한중 정상은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조속한 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회담 개최와 관련해선 우리가 조금 더 적극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EZ는 연안에서 200해리, 즉 360km까지의 수역을 뜻하지만, 두 나라 사이에 낀 바다에서는 경계를 정할 수밖에 없어 우리나라와 중국 모두 이어도를 포함한 EEZ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어도 주변 대륙붕에는 최대 1,000억 배럴의 원유와 72억 톤의 천연가스 등 230여 종의 해저 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원의 보물창고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에 이어도를 포함한 것도 결국 자신들의 EEZ에 이어도를 넣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있어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열수 / 성신여대 교수
- "(중국은) 해안선의 길이, 해안에 살고 있는 인구와 비례해서 획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한국은 등거리 개념으로 하자, 등거리 개념으로 하면 이어도는 한국에 들어오는 것이고…."

하늘에 이어 바다까지 중국과의 외교 전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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