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블랙프라이데이 물건 속속 도착…'얼마나 싸기에'
입력 2013-12-02 20:01  | 수정 2013-12-02 21:43
【 앵커멘트 】
미국에서는 매년 11월 마지막 금요일에 대대적인 바겐세일을 하는데요, 이것을 일명 블랙프라이데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인터넷이 발달해서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에 나서는 바람에, 요즘 인천공항이 북적거린다고 합니다.
최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 통관청사.

미국에서 건너온 소포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개인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것들인데, 장난감, 골프채, 텐트, 옷 등 종류도 여러 가지입니다.

▶ 인터뷰 : 정재진 / 인천공항세관 관세행정관
-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때 미국에서 물건을 구매한 사람들이 늘어 20% 정도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세관에서는 검사차 박스를 뜯어서 확인하는데 같이 보겠습니다. 9개 품목 171달러, 어림잡아도 우리나라의 절반 가격입니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는 무거운 TV도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 품목이었습니다.


삼성전자 60인치대는 우리나라에서는 3백만 후반에서 4백만 원을 훌쩍 넘지만,이번 세일기간 미국에서 사면 배송비와 관세를 합해도 2백만 원 선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원경 / 경기 고양시
- "처음엔 놀랐는데 심한 경우 70~80%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 보면 우리나라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구매하면 내가 봉이었구나 하는…."

우리나라 물건들이 비싸다 보니, 싼 곳을 찾아 미국에서 한국제품을 역수입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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