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보험통계 봤더니…올겨울 치질 '비상'
입력 2013-12-02 20:00  | 수정 2013-12-02 21:43
【 앵커멘트 】
병이 걸렸을 때 나가는 보험금 통계만 봐도, 어떤 병을 조심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데요.
요즘처럼 쌀쌀한 겨울철에는 특히 치질과 같은 항문 질환이 극성이라고 합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마흔여섯 살의 직장인 김 모 씨.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갑자기 도진 치질 때문에 불편한 게 이만저만 아닙니다.

▶ 인터뷰 : 치질 환자
- "사무실에 앉아서 일해야 하는데 앉아 있기가 불편하고, 매일 아침 화장실 갈 때 어떨 때는 두렵기까지 하거든요. 피도 나오고 하는데…."

김 씨처럼 겨울철에 유독 주의해야 할 1순위가 바로 치질과 같은 항문 질환입니다.

한 보험사(한화생명)가 최근 3년간 보험금이 지급된 150만 건을 살펴봤더니 항문질환이 유독 겨울철에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흥대 / 강북삼성병원 외과교수
- "추워지면서 혈관이 수축하면 혈액순환이 나빠지니까 아무래도 기존에 있던 치핵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화장실에서 10분을 넘기지 말고, 따뜻한 물에 좌욕을 자주 하고, 채소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주문합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차가운 겨울 날씨에 또 주의할 질환은 바로 이렇게 뒷목 잡고 쓰러지는 혈관계통 질환입니다."

고혈압이나 뇌출혈, 말초혈관 등의 혈관질환 발병률 역시 유독 겨울철에 높게 나왔습니다.

이밖에 급성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은 환절기인 봄에, 폐렴은 서늘해지는 가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윤 진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