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우리F&I 인수` KKR 등 5파전
입력 2013-12-02 17:22  | 수정 2013-12-03 06:07
우리금융 분리매각 매물 중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보였던 우리F&I가 사모펀드와 금융지주 간 대결로 압축됐다.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가 예상을 깨고 우리F&I 인수전에 참여했고, LIG손해보험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메리츠금융지주는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포기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이날 오후 마감한 우리F&I 인수전 본입찰에 △KB금융, BS금융-MBK 컨소시엄, 대신증권 등 금융권 △사모펀드 IMM PE, KKR 등 총 5곳이 참여했다. 이날 함께 마감한 우리파이낸셜 인수전에는 KB금융, 대신증권 등 2곳이 참가했다. 메리츠금융은 고심하다가 막판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회사 예비입찰에서는 각각 9곳, 5곳이 적격후보로 선정됐지만 상당수 후보가 인수를 포기했다.
우리F&I 인수전에는 BS금융이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주목을 끌었다. BS금융과 MBK는 인수에 성공하면 공동경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F&I 인수전에서는 KB금융, 대신증권보다는 BS금융-MBK, IMM PE가 더 적극적인 인수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파이낸셜 매각 성사 여부는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해오던 메리츠금융이 막판에 빠지면서 다소 불투명해졌다. 이날 입찰에 참여한 후보들은 인수가를 예상보다 높지 않게 쓴 것으로 알려져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우리금융지주의 판단이 주목된다. 매각자가 생각하는 일정 범위 이하라고 생각하면 유찰될 가능성도 있다. 우리파이낸셜 인수가는 2000억원 미만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범 기자 / 이유섭 기자 /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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