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재훈 예탁원 사장 "공공기관 해제, 원칙에 따라 신중히 결정할 것"
입력 2013-12-02 16:25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이 공공기관 지정해제와 관련해 "원칙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2일 예탁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용자와 주주, 국가정책이라는 세가지 원칙에 맞춰 시기와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에서 공공기관 지정해제에 대한 큰 틀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 안에서 논의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어 "의사결정의 과정에서 기관 이기주의가 발현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증권산업이 어려운 시기에 있는 만큼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유 사장은 최근 관심이 쏠려 있는 한국거래소의 소유구조 개편 문제에 대한 의견도 밝혔으나 다소 원론적인 입장 표명에서 그쳤다. 예탁원에 대한 거래소의 지분율은 70.4%다.

그는 "공공기관 해제와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그림 속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기관 이기주의나 밥그릇 싸움으로 비치는 것은 옳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예탁원의 부산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예탁원 최대의 현안이기 때문에 모두가 이 문제를 최고 우선수위에 두고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내년 1월 중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인사에 대해서도 신중한 문제이기 때문에 당장 진행하지는 않겠다고 설명하면서도 성과주의, 공정, 투명성이라는 세가지 원칙에 입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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