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기관 환매물량 공세에 하락 마감…0.69%↓·2030.78 마감
입력 2013-12-02 16:22 

코스피가 환매물량을 앞세운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09포인트(0.69%) 내린 2030.78로 장을 마쳤다.
이날 2050을 웃돌며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6거래일째 이어진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기관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장중 반락했다. 이후 기관이 투신권과 금융투자업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을 늘리자 하락세가 이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56억원, 1780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22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 각각 29억원, 370억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이 1.94%, 전기전자가 1.40%, 의료정밀이 1.55% 떨어진 가운데 철강금속이 0.72%, 전기가스업이 0.25%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텔레콤이 1.77%, 포스코가 1.83%, 현대모비스가 1.47% 오른 가운데 SK하이닉스, 신한지수, KB금융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2.03%, 현대차 0.99%, 기아차 1.32%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인사발표를 단행한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전자가 1.81%, 삼성물산이 2.37% 하락했다.
특히 지난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차기 대선 재출마를 시사한 영향으로 인해 관련 테마주 일부가 상한가를 나타냈다. 우리들제약과 우리들생명과학이 각각 가격제한폭인 14.93%, 14.96%까지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4.37포인트(0.85%) 내린 512.69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35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1억원, 12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GS홈쇼핑, CJ E&M, 씨젠 등이 상승했고 CJ오쇼핑,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등이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1.0원 떨어진 1057.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코스피가 2050선까지 오르면서 환매물량이 늘어난 점이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국외에서는 중국 시장에서 기업공개 물량이 많아지면서 등락을 보인 것도 적게나마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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