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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우, “내년에도 최고 되고 싶다”
입력 2013-12-02 16:22  | 수정 2013-12-02 18:19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류현우(32·테일러메이드)가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프로골퍼에 선정됐다.
류현우는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2013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 골프 부분 올해의 선수로 선정돼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동아스포츠대상은 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등 국내 5대 프로스포츠를 대상으로 한해 동안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수들이 직접 뽑는 상이다.
동아스포츠대상에서 골프부문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류현우가 "올해만이 아닌 내년에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노력을 다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올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를 거머쥔 류현우는 이어 보성CC 클래식과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 신한동해오픈 등 3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매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비록 상금랭킹은 강성훈(26·신한금융)에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대상포인트 만은 끝까지 1위를 사수하며 생애 첫 KPGA 대상의 수상자가 됐다.
더욱이 이날 선수들이 선정하는 동아스포츠대상까지 수상하게 돼 골프코스 안팎에서 올해의 선수임을 증명했다.

이 자리에서 류현우는 선수로서 상위권의 성적은 거두고 있었지만 이렇게 큰 상을 받아본 적은 없었다”며 골프를 하게 지원해 준 부모님, 캐디를 해주는 처남, 스윙코치 및 매니지먼트사에도 감사드린다. 올해만이 아닌 내년에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더불어 류현우는 5대 프로스포츠 중 골프가 좋은 점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류현우는 골프를 시작할 때를 돌이켜 보면 몸은 편했던 것 같다”며 야구나 축구의 경우 움직이는 공을 따라가며 치거나 차야하기에 힘든 체력훈련에 매진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하지만 골프는 멈춰있는 공을 치는 것이기에 강렬한 움직임은 없어도 된다. 이것이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 가장 매력적인 요소다”는 골프인구를 늘리고자 하는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골프투어(JGTO)에도 참가 중인 류현우는 앞으로 남은 일본 투어에 1~2차례 더 참여한 뒤 올 시즌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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