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산 목회자 `대통령 사퇴` 촉구
입력 2013-12-02 15:13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박창신 원로신부의 '박근혜 대통령 퇴진'요구에 이어 전북 군산지역 개신교 목회자들도 2일 박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군산 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소속 목회자 20여명은 이날 군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대 대통령선거는 부정선거"라고 규정하고 "부정으로 당선된 박 대통령은 모든 죄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목회자들은 "지난 대선은 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국방부와 국가보훈처 등 국가기관이 광범위하고 치밀하게 계획했음을 증명해 주는 수많은 증거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 목회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과 양심으로 현 한국정치의 현실을 보며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면서 "사람의 권리가 보장되는 민주질서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에 시국선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와함께 "신앙과 양심에 입각해 행하는 종교계 성직자들이 강론과정에서 한 발언조차 험한 말로 비난하고 성직자를 종북세력으로 규정, 탄압을 노골화하는 것은 신앙과 사상의 자유가 허용된 국가의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박 신부의 검찰수사를 비판했다.
협의회는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기도회(9일)와 금식기도(16~25일)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협의회는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군산시의 저지로 시청 앞에서 회견을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국정운영에 반하는 기자회견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군산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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