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치기반 역경매 딜서비스 `돌직구`, 스마트앱어워드 대상
입력 2013-12-02 14:46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전문기업 씨온은 신개념 역경매 딜 서비스 '돌직구' 앱이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에서 주관하는 '스마트앱어워드 2013'에서 위치기반서비스(LBS)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앱어워드는 2000명의 인터넷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모바일 앱 중 디자인·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기술·콘텐츠·서비스 측면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성과를 이룬 애플리케이션을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최대 규모 행사다.
돌직구는 회식이나 연인 데이트 장소 등이 필요할 때 간단한 조건을 앱에 등록하면 인근 매장 점주들이 실시간으로 각종 헤택을 제공하면서 입찰을 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손님이 '12월 10일, 강남역, 저녁 7시, 6명, 예산 10만원'과 같은 조건을 앱에 등록하면 인근 매장 점주들이 실시간으로 '30% 할인, 고기 2인분 서비스, 와인 한병 제공'등 그에 맞는 서비스로 응찰 경쟁을 벌이고 손님은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곳 하나를 선택하는 소비자 주도형 딜 서비스다.
돌직구는 돌처럼 강한 직구를 일컫는 야구 용어로 최근에는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의미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돌직구는 기존 소셜커머스 등 대부분의 서비스가 공급자 중심인데 반하여 소비자가 딜을 올리고 공급자가 거기에 맞추어 응찰하는 형태로 소비자가 돌직구를 던져 상거래를 주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소비자와 음식점 사장이 1대 1로 흥정하기 때문에 기존 소셜커머스에 비해 신뢰성 높은 할인약속 및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점포주로서도 별도의 홍보비 지출 없이 지속적으로 점포를 알리고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지난 5월에 런칭한 돌직구는 단기간에 벌써 45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전국 8000여 개 매장이 돌직구 서비스에 가맹돼 있다.
최근 돌직구는 서비스 이용 시 신뢰도 상승을 위한 레벨 시스템을 추가했다. 사용자는 낙찰 횟수에 따라 매장은 장소평점과 낙찰 받은 횟수를 기반으로 각각 레벨이 표시된다. 또 음식점 카테고리를 더욱 세분화해 소비자가 원하는 음식 종류에 맞는 매장들이 입찰을 하게 했고 점주가 직접 상품을 등록하고 판매 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마켓 기능을 내년 1분기 내 런칭할 예정이다.
2010년 8월부터 서비스 한 위치기반 SNS '씨온(SeeOn)'은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수가 480만에 달하며 1억2000만 건이 넘는 체크인 데이터와 사용자가 생성한 장소 55만개를 보유하고 있다.
씨온 관계자는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가 친구의 일상을 공유하고 트위터가 여론을 형성한다면 씨온은 한 발 더 나아가 일상뿐 아니라 위치를 기반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고 말했다.
'포스퀘어'가 위치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중심이라면 씨온은 '지역 커뮤니티'를 만들고 이를 위치기반 상거래로 발전시키고 있다.씨온의 돌직구와 식신 핫플레이스 서비스는 미국의 식당예약 서비스인 '오픈테이블'과 지역정보 리뷰사이트 '옐프(Yelp)'의 사업모델까지도 포섭하고 있다.
안병익 씨온 대표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사용자들간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매우 발전했지만 생활에 밀접한 매장방문이나 구매는 기존 온라인 결제의 모습과 별 차이가 없다"며 "모바일을 기반으로 사용자와 매장점주의 소통을 활성화 하고 스마트한 소비를 촉진시켜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로컬 플랫폼 모델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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