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낮에 금은방털이 20초에 끝냈다
입력 2013-12-02 14:46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범행을 공모한 뒤 대낮에 금은방을 20초 만에 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중랑경찰서는 빚을 갚기 위해 금은방에서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탈한 유모씨(39)를 구속하고 정모씨(27)를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범인들은 인터넷 카페 '큰돈벌자'에서 만나 빚도 갚고 생활비도 벌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했고, 범행 하루 전에 모텔에 투숙하면서 범행수법을 모의했다. 이들은 지난 달 8일 오후 1시께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있는 금은방에 들어가서 미리 준비한 보도블럭으로 업주를 위협한 후 진열대를 깨고 금반지 등 시가 400만원어치 금품을 들고 달아났다. 이들이 금품을 강탈하고 오토바이를 타서 도주를 시작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20초에 불과했다. 이후 미리 준비한 옷으로 갈아입고 도주했지만 곳곳에 설치된 CCTV에 모습이 찍혀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장물업자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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