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도, 내포신도시에 첫 기업 유치…우수AMS 등 4개사 1400억 투자
입력 2013-12-02 14:01 

충남도가 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에 첫 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충남도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전종인 우수AMS 대표, 신우성 한국바스프 대표, 장두훈 제이텍 대표, 정규식 미원화학 대표, 유영균 LH대전충남지역본부장, 이준원 공주시장, 김석환 홍성군수, 최승우 예산군수 등과 투자유치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들 4개 기업은 오는 2016년까지 총 1435억원을 투자해 공주와 홍성, 예산지역 산업단지 등에 본사.공장을 이전하거나 신설한다.
경남 창원의 자동차 부품 전문 생산업체인 우수AMS는 내포신도시 내 산업용지 3만3000㎡의 터에 오는 2016년까지 335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조성한다. 이 회사는 종업원 350명에 지난해 매출액 1480억원, 우수정기 등 관계사까지 포함한 매출액은 2370억원을 기록한 유망기업이다. 변속기 부품과 엔진 부품, 전기자동차용 부품 등을 생산해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외 자동차 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최운현 충남도 경제통상실장은 "우수AMS의 내포신도시 생산라인이 구축되면 120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이뤄지고 내포신도시 인구 유입 및 조기 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국내 유망 기업들이 내포신도시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고 2~3개 기업과는 조만간 투자협약이 성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바스프와 제이텍은 내포신도시에서 10㎞가량 떨어진 예산군 삽교읍 예산일반산업단지에 새 둥지를 튼다. 플라스틱 생산업체인 한국바스프는 8만2645㎡의 터에 오는 2015년까지 600억원을 투자하고, 집진기 생산업체인 제이텍은 1만6529㎡의 터에 내년까지 100억원을 투입, 본사 및 공장을 이전한다. 또 계면활성제를 생산하고 있는 미원화학은 충남개발공사가 시행 중인 공주 탄천산업단지 내 6만9042㎡의 터에 2016년까지 4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한다.
충남도는 이번 4개 기업이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면 앞으로 4년간 1718억원의 생산유발과 함께 1508명의 고용창출, 72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각 기업들이 생산 활동을 본격 시작한 이후에는 매년 9548억원의 생산액과 2395억원의 부가가치, 1054억원의 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정 지사는 "내포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유치가 꼭 필요하며 우수AMS의 이번 투자 약속은 그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도는 시.군과 협력해 기업들이 충남에서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 =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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