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서경덕 교수, 아베에 한방 먹였다
입력 2013-12-02 14:01  | 수정 2013-12-02 14:02

'서경덕' '아베'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에 아베 일본 총리를 비판하는 배너광고를 올렸습니다.

2일 서경덕 교수 측은 이날 WSJ.com에 실린 '알고 계십니까?'(DO YOU KNOW?)라는 제목의 온라인 광고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DO YOU KNOW?'라는 제목의 이번 온라인 광고에는 지난 5월 아베 총리가 731이란 숫자가 적힌 전투기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는 아베 총리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광고의 주된 내용은 '731부대는 중국 하얼빈에 위치한 일본군 부대로서 화학·세균전 준비를 위한 연구와 살아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생체 실험을 위해 1932년에 설립됐고 일본 정부는 아직도 과거사를 인정하지 않고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베총리는 하루빨리 독일처럼 희생당한 한국인,중국인,몽골인 등 1만여명 가족들에게 사죄하고 보상하길 바란다. 그 후 일본 정부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주변국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길 희망한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광고를 기획한 서 교수는 "지난 8월 독일 빌리 브란트 총리와 일본 아베 총리의 과거사 문제에 대한 비교광고가 나간 후 많은 세계인들에게 일본 정부의 실상을 널리 알릴수 있었다. 그후 세계적인 캠페인을 벌이고자 이번 2탄 광고를 또 준비했다"고 전했습다.

이어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언론 사이트인 WSJ.com을 통해 아베 총리의 실상을 먼저 알린 후 이 웹사이트를 트위터,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또 홍보하여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일본 정부를 압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번 2탄 광고에 이어 현재 3탄 광고를 준비 중인데 1941년 일본이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공격했던 '진주만 폭격'에 관한 사실을 광고로 제작하여 전 세계인들에게 일본 정부의 과거사를 더 알려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서 교수는 독도 및 동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일본의 역사왜곡 등을 다룬 광고를 뉴욕타임스 등 세계적인 유력 신문과 뉴욕 타임스스퀘어 등 세계적인 관광지의 대형 광고판을 통해 30여차례 광고 캠페인을 진행 해 온 바 있습니다.

이번 광고비는 서 교수가 발간한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 10'등 4권의 인세를 모아 자비로 충당했으며 WSJ.com 첫 페이지 중앙광고와 다양한 배너광고를 2일부터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노출 할 예정입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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