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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신인부터 즉시전력까지...논-텐더 FA
입력 2013-12-02 13:58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메이저리그에 또 다른 전력보강 시장이 열린다. 일명 ‘논-텐더 FA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으로 3시즌을 보낸 선수들을 대상으로 연봉조정 신청을 한다. 마감시한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2시다. 이 기한까지 새로운 조정안을 제시받지 못한 선수들은 논-텐더(Non-tender) FA로 풀리게 된다.
이들은 부상이나 포지션 중복, 연봉 부담, 기량 미달 등 다양한 이유로 FA로 풀린다. 일종의 방출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원 소속팀에서 인정받지 못한 선수가 다른 팀에서는 부족한 점을 채워 줄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다.
밀워키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우완 투수 존 악스포드는 유력한 논-텐더 FA 대상자로 꼽힌다. 사진= MK스포츠 DB
마감시한을 하루 앞두고 논-텐더 FA 시장에 올라 올 선수들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투수는 2009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출신 앤드류 베일리다. 2009년 오클랜드에서 데뷔, 26세이브를 올린 그는 2012년 보스턴 이적 이후 2년 동안 49경기에 출전, 4승 2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7월 이후에는 어깨 수술을 받아 전열에서 이탈했다. ‘프로비던스 저널은 보스턴이 내년 상반기까지 출전이 불가능한 그에게 연봉 조정 의사를 전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지난 시즌 도중 밀워키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존 악스포드도 논-텐더 FA가 예상된다. 세인트루이스가 연봉 조정에 들어갈 경우 400~500만 달러의 연봉을 그에게 줘야하기에 이를 피해 연봉 조정 신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예상. 세인트루이스 이적 후 1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의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불펜 보강을 원하는 팀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포수 타일러 플라워스도 유력한 논-텐더 후보다. 2011년 이후 시카고에서 세 시즌 동안 174경기를 뛴 그는 타율 0.203, OPS 0.658에 그치는 등 타격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플라워스가 FA로 풀릴 경우 뉴욕 메츠가 영입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LA엔젤스의 우완 선발 토미 핸슨, 오클랜드의 1루수 다릭 바튼 등도 자유계약 시장에 나올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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