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씨티엘, 3D프린터 전문기업 투자…사업 다각화
입력 2013-12-02 13:10 

씨티엘이 차세대 혁신기술로 주목 받는 3D프린터 전문기업에 투자해 사업다각화에 나선다.
LED 패키지 전문기업 씨티엘은 3D프린터 전문기업 ㈜로킷과 3D프린터 개발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로킷 지분 20%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씨티엘은 이번 투자 외에 로킷 지분 10%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전체 지분율을 30%까지 확대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로킷은 3D프린터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데스크탑 3D프린터인 '에디슨플러스(EDISON+)'를 상용화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 2월 이 제품을 출시한 로킷은 오는 연말까지 1000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국내 데스크탑 3D프린터 분야 선두회사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 분야 선도적 기술력을 확보한 로킷은 11개의 자체 특허를 신청하고 해외에서 개발된 금속 3D프린팅 기술과 신소재 자외선 수지(UV Resin) 프린터기술 등의 첨단기술 특허권 사용계약도 체결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씨티엘 관계자는 "최근 홈플러스 매장에 입점해 기업, 연구소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선보이며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며 "해외 영업도 본격화해 이미 11개국에 수출 상담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세계경제포럼(WEF)은 2013년 10대 유망 기술로 3D프린터를 꼽았으며 삼성경제연구소도 미래를 바꿀 7대 혁신기술로 이 분야를 선정했다. 특히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혁신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3D프린터는 향후 높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씨티엘 손순종 대표는 "로킷은 지난 1분기부터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회사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임을 확신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씨티엘과 로킷은 투자에 머물지 않고 PCB 개발 공급, 자외선 엘이디(UV LED)를 이용한 3D프린터 개발 등으로 협력관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대표는 "신제품 유통, 판매 협력 및 3D프린터 원료가 되는 제품의 공동 판매에 관해서도 서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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