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장사 3분기 역성장 현실화…전분기 대비 영업익 8.6%↓
입력 2013-12-02 13:01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2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상장사 614사를 대상으로 3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개별/별도 기준 매출은 276조55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6조789억원으로 8.63% 줄어들었으며 순이익도 11조5883억원으로 8.15% 하락했다.
코스닥 상장사896사를 대상으로 한 3분기 실적에서도 매출은 전분기보다 1.83% 감소한 29조60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6353억원으로 3.58% 떨어졌으며 순이익은 9601억원으로 7.47% 하락했다.
연결 기준으로 코스피 상장사 495사를 분석한 결과로는 3분기 매출이 455조199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6%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은 28조2026억원으로 2.34% 감소했다. 단 순이익은 20조8688억원으로 11.76% 늘어났다.

거래소측은 내수 부진과 원화 강세로 수익성이 악화됐으며 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철강, 석유화학, 조선업종의 업황 개선이 지연됨에 따라 부진한 결과를 낳았다고 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3분기에는 의료정밀, 음식료, 철강금속 등이 2분기 대비 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의료정밀 업종은 흑자가 1094.31%나 늘어났으며 음식료는 142.11%, 철강금속은 109.20% 상승했다. 의약품은 80.56%, 비금속광물은 33.01%, 섬유의복은 26.54%, 유통업은 17.81%, 화학은 6.67% 올랐다.
기계, 운수장비, 통신업, 전기전자, 종이목재 등은 흑자폭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며 서비스업은 적자로 전환했다. 운수창고, 건설업은 적자 상태가 지속된 반면 전기가스는 흑자로 돌아섰다.
개별 기업별로는 조사 대상 코스피 상장사의 71.7%인 440사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28.3%인 174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3분기말 기준으로 재무상태는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9월말 기준 조사 대상 상장사 부채비율은 83.49%로 지난 연말보다 3.37% 감소했다.
올해 1, 2, 3분기 누적으로 개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6% 늘어난 838조5669억원을, 영업이익은 49조1634억원을, 순이익은 12.46% 감소한 38조3909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사 896사의 1, 2, 3분기 누적 개별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7% 증가한 80조9988억원을, 영업이익은 12.05% 감소한 2조2253억원을, 순이익은 19.24% 줄어든 3조1758억원을 기록했다.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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