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기적'의 우승·'신기'의 3점슛…이것이 스포츠다
입력 2013-12-02 12:18  | 수정 2013-12-02 15:31
【 앵커멘트 】
스포츠가 짜릿한 게 '기적'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어제 스포츠 현장에서는 기적같은 장면들이 연출됐는데요.
김동환 기자가 짜릿한 스포츠 명장면을 모았습니다.


【 기자 】
비겨도 우승하는 울산과 반드시 이겨야 하는 포항.

전·후반 90분간 골이 터지지 않고, 후반 추가시간 4분도 지나 울산의 우승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한 번의 공격 기회에서 문전 혼전 끝에 포항 김원일의 발을 떠난 공이 마침내 울산 골망을 갈랐습니다.

거짓말 같은 역전 우승을 일궈낸 포항 선수들과 황선홍 감독은 온몸으로 전율했고, 마지막 10초를 못 버틴 울산은 충격으로 주저앉았습니다.


▶ 인터뷰 : 황선홍 / 포항 감독
-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기적 같은 일이고…. 우리 선수들의 노력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아서 고맙습니다."

가운데서 한 방, 오른쪽에서 한 방, 우중간에서 또 한 방.

어느 장소건 KT 조성민의 손을 떠난 공은 어김없이 SK의 림으로 빨려들었습니다.

조성민은 한 경기에서만 10개의 3점슛을 꽂아넣어 통산 최다 7위에 올랐습니다.

더 놀라운 건 단 12번의 시도로 10개를 성공.

무려 83%의 성공률로 상위 순위자들을 압도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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