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물산, 3년만에 새 수장 맞아…최치훈 사장 임명
입력 2013-12-02 10:52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이 이번 삼성 사장단 인사로 삼성물산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됐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0년 정연주 부회장의 부임 이래 3년만에 새 사장을 맞게 됐다.
2일 단행된 삼성 사장단 인사로 정연주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회장은 고문으로 물러나고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이 삼성물산의 새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이사는 다국적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에서 한국인 중 처음으로 고위 경영진까지 승진한 인물이다. 1988년 한국GE에 입사한 이래 GE 에너지서비스 부문 전세계 영업 총괄 사장을 역임하다 지난 2007년 삼성에 입사했다. 이후 삼성전자 프린팅 사업부문 사장,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쳐 이번에 삼성물산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삼성물산의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연주 부회장이 고문에 임명돼 일선에서 후퇴한 것이 최근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치훈 사장은 정연주 부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물산을 다시 부흥시켜야 한다는 임무를 부여받게 됐다.
삼성측은 최치훈 사장에 대해 "기업대기업(B2B) 분야에서의 다양한 사업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적극 활용해 국내시장 중심에서 벗어나 해외사업 확대를 강력히 추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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