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화이자·노바티스 日의료계에 각각 2400억씩 제공
입력 2013-12-02 10:49 

다국적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노바티스가 일본 의료관계자 등에게 제공한 금액이 각각 24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제약기업이 의료관계자에게 자금을 제공한 총액은 4736억엔(한화 약 4조8979억원)에 달했다
이중 자금을 가장 많이 제공한 제약회사는 다케다약품공업으로 약 400억엔(한화 약 4136억원)을 지급했다. 이어 다이이치산쿄가 366억엔(한화 약 3785억원), 화이자가 239억엔(한화 약 2471억원), 노바티스 236억엔(한화 약 2440억원) 순이었다.
자금 용도별로 보면 약 절반인 2439억엔은 연구개발비로 지급됐고 강연회와 설명회 등 비용이 1388억엔에 달했다.
기부금 및 학술연구조성비는 531억엔이었고 원고 집필료와 강사료 등은 254억엔이었다. 이 가운데 학술연구조성비에는 기업이 지정한 연구실이 용도를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장학 기부금이 포함된다.

노바비스의 경우 강압제 임상연구를 실시한 교수에게 장학 기부금을 줬다는 것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일본 제약업계 일각에선 정보 공개를 통해 개별 제공처와 금액 등이 확인되면서 개인정보가 보호 받지 못하는데다 영업 활동도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일본제약협회는 지난 2011년 1월 의료기관과의 관계 투명화를 위해 지침을 정하고 의료기관과의 금전관계 등 자금 정보 공개를 지침을 정했다. 해당 지침에 따라 올해 7월부터 11월 30일까지 자금 정보를 공개한 일본내 제약회사는 70개 회원사 가운데 67개사였다.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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