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 동반성장 지원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13-12-02 09:55 

KT는 2일 협력기업이 납품대금을 조기에 회수하는 등 자금 유동성을 원활하게 하는 윙크(WinC)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 기업신용정보기업 나이스디앤비와 윙크를 활용한 동반성장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1, 2차 협력기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윙크 시스템은 경영·자금·공정거래를 지원하는 동반성장 플랫폼이다. 지금까지 KT는 1차 협력기업에 월 3회씩, 납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해왔다. 하지만 2차 협력기업은 납품 대금을 바로 회수할 수 없어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겪어온 상황. 1차 협력기업이 2차 협력기업이 납품한 부분을 또다시 가공하고 최종 납품하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반성장 지원시스템을 도입하면 2차 협력기업이 조기에 납품 대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등 금융기관이 동반성장 지원시스템에서 KT와 1, 2차 협력기업의 계약관계를 확인하면 발주금액의 70%에 달하는 구매자금을 지원해 줌으로써 1차 협력기업이 2차 협력기업에 납품대금을 선 지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1, 2차 협력기업은 동반성장 지원시스템을 통해 대기업 수준의 우대 금리로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상호 간 납품대금을 언제든 파악할 수 있어 원활한 자금 운영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KT는 자가경영진단 프로그램, 거래처 모니터링 등 경영 정보와 영업정보, 구매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우며 1,2차 협력기업의 시스템 사용료 전액을 부담할 계획이다.
허석준 KT 동반성장센터 상무는 "동반성장 지원시스템 도입은 과거 대기업과 1차 협력기업 사이에 머물렀던 동반성장의 온기를 2, 3차 협력기업으로 확장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 전반에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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