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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발·마무리, `바늘구멍이 따로 없네`
입력 2013-12-02 07:25  | 수정 2013-12-02 09:46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의 선발과 마무리 투수 자리가 2013 시즌보다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13 시즌을 7위로 마친 NC는 지난 10월14일부터 11월26일까지 마무리 훈련을 가졌다. 2014 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된 것이다.
NC 투수들은 마무리 훈련에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동기 부여 또한 확실하다. 선발과 마무리 투수 자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2013 시즌 필승조로 활약한 임창민이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사진=MK스포츠 DB
현재 NC 마무리 투수 후보로는 임창민 이민호 손민한 김진성 윤형배가 거론되고 있다. 선발은 외국인 선수 3명과 2013 시즌 신인왕 이재학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5선발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승호 노성호 이성민 이민호 윤강민 이태양이 경합을 버리고 있다.

최일언 NC 투수코치는 1일 MK스포츠와 통화서 마무리 훈련에 임한 선수들의 성실한 태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수들의 성장을 눈으로 확인했다.
최 코치는 임창민의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 투구가 뭔지 깨달은 것 같다. 변화구 제구와 공 끝이 좋아졌다. 훈련에 성실하게 임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일언 코치는 김진성 역시 제구가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2013 시즌 NC에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었다. 김진성 이재학 이민호 손민한 등이 마무리 투수로 나섰지만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는 못했다. NC는 2013 시즌 확실하게 한 이닝을 막아줄 불펜 투수들이 부족해 역전패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마무리 투수 후보들이 성장해 확실한 필승조를 이뤄줘야 한다.
선발 경쟁 역시 매우 치열하다. 특히 베테랑 좌완 이승호가 부활 조짐을 보이는 것이 호재다. 최일언 코치는 이승호가 진짜 달라졌다. 2013년 1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와 시즌 때 본 것 보다 훨씬 좋아졌다. 2000년대 후반 좋았을 때 정도의 몸 상태가 된 것 같다. 공 끝이 좋아졌고 회전이 달라졌다. 제구도 나아졌다. 몸 상태도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3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전체 19순위에 지명된 사이드암 윤강민이 선발 경쟁에 가세한 점도 눈에 띈다. 윤강민은 최근 치른 연습 경기에서 3~4이닝을 소화했다. NC는 다양한 유형의 선발 투수 후보들을 갖게 된 것이다.
최일언 코치는 선발과 마무리 투수 모두 정해진 것은 없다. 선수들의 경쟁이 높은 수준에서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013 시즌 전에 비해 NC의 투수층은 한층 두터워졌다. 선발과 마무리 투수 자리를 놓고 펼치는 경쟁도 훨씬 심해졌다. NC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증거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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