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갈등 봉합되나'…바이든 미 부통령 한·중·일 순방
입력 2013-12-02 07:00  | 수정 2013-12-02 08:25
【 앵커멘트 】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를 둘러싸고 한·중·일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3국 순방에 나섰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순방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오늘(2일) 일본 도쿄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회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순방 일정을 시작합니다.

모레(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5일부터는 한국에서 2박3일간 머물며 박근혜 대통령과 만남을 갖습니다.

이번 순방의 핵심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를 둘러싼 입장 표명입니다.

미국과 일본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에 대해 "동중국해의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려는 매우 위험한 시도"라며 철회를 요구하는 공동문서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둘러싸고 3국의 입장이 딱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중국에 맞서 방공식별구역을 확대할 계획인데다 일본과는 민항기의 중국 측 비행계획 사전보고를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중국이 동북아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준비했다는 점에서, 중국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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