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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은퇴경기, 극적 PK 동점골…화려한 피날레
입력 2013-12-01 16:22  | 수정 2013-12-01 16:3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김상식(37·전북 현대)이 극적인 동점골로 자신의 은퇴 경기를 화려하게 마무리 지었다.
전북은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40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겨 3위를 확정지었다. 김상식은 이날 종료 5분 전, 얻어낸 패널티킥을 성공시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김상식의 은퇴경기인 만큼 경기 전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전북 선발진들은 김상식의 등번호(4)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단체로 입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특히 김상식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그의 등번호와 이름이 보일 수 있도록 뒤돌아서 사진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전북 선수들은 이날 특별히 제작된 20주년 기념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김상식이 자신의 은퇴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만점활약을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김상식은 이날 경기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수비수 김상식은 이날 공수에서 모두 활약을 보였다. 전반 12분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는 등 2번의 슈팅으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종료 5분전 김상식은 골까지 넣었다. 후반 40분 차두리의 반칙으로 얻어낸 패널티킥은 이날 주인공인 김상식이 마무리 지어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살짝 찍어 차는 여유로운 킥은 프로 15년차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골 이후 전북 선수들은 헹가레 세레머니까지 펼쳐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상식은 팀의 3위 확정에 일조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한편 김상식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을 걷기 위해 대한축구협회에서 실시하는 지도자 B급 강습회 교육을 3주 동안 받는다. 이후 프랑스 리그1 명문팀 올림피크 리옹으로 연수를 떠난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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