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전소 대형화재…4만 가구 정전
입력 2013-12-01 09:00  | 수정 2013-12-01 11:21
【 앵커멘트 】
어젯밤(30일) 서울 마장동 한국전력 변전소가 폭발하면서 대형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화재로 성동구 일대 4만 가구가 30여분 간 정전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안이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3층 높이의 건물 꼭대기까지 불이 번졌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대지만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습니다.

특히 화재의 잔해가 튀면서 접근조차 쉽지 않은 상황.


어젯밤 10시 37분, 서울 마장동에 위치한 한국전력 변전소 변전기가 폭발하면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화재는 이곳 변전기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곽흥운 / 광진소방서 지휘팀장
- "변압기 안에 절연유를 담은 통이 있어요. (펑하는 소리는) 절연유가 터지는 소리였을 거예요."

불이 인근 다른 변전기에 옮겨 붙지 않아 추가 폭발은 없었지만, 변전기가 타버리면서 성동구 일대 4만 가구에 32분간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리인
- "(불편신고가 많았다는 거죠?) 네. 왜 불이 나갔느냐."

주말을 맞아 관람객이 몰렸던 인근 영화관은 정전으로 영화 상영이 중단돼 혼란을 빚었습니다.

▶ 인터뷰 : 영화 관람객
- "영화 스크린이 꺼졌어요. 영화 끝나고 저희도 환불받았어요."

정전으로 아파트 주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불편도 겪었습니다.

사람이 근무하지 않는 시설에서 불이 나 인명 피해는 없었고, 한전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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