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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선발 복귀, 공수 맹활약 ‘살아있네’
입력 2013-12-01 01:58  | 수정 2013-12-01 02:16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김보경이 선발로 복귀한 가운데 공수 모두에서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다.
카디프시티(이하 카디프)는 1일 0시(한국시간) 영국 웨일즈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아스날과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김보경은 선발로 나서 75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김보경은 11월 한 달 동안 교체와 결장을 오가며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10라운드 스완지시티전(교체8분), 11라운드 아스톤빌라전(결장)이 그러했다. 그러나 A매치 경기를 치른 뒤 교체로 출전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선발로 복귀했다.
김보경이 한 달만에 선발로 복귀해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사진=MK스포츠 DB
이날 김보경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해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대체로 아스날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김보경은 간간이 이어지는 공격에서 전방으로 자주 진출하는 등 팀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34분 김보경은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위팅엄의 프리킥을 오른발 슛으로 가져갔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이날 김보경은 상대 오른쪽 수비수인 사냐와 자주 부딪혔다. 전반 한때 사냐의 무릎에 체여 눈 부위를 다치는 부상을 입었지만 다시 일어났고, 사냐의 침투를 저지하는 결정적인 태클을 시도했다. 전반 막판 김보경은 역습찬스에서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캠벨에게 찬스를 마련해 주기도 했다.
후반 초반에도 김보경의 헤딩패스는 결정적인 골찬스로 이어졌다. 캠벨은 박스 중앙에서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중반 멕케이 감독은 캠벨과 김보경 대신 오뎀윙기와 크레이그 눈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카디프는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도 외질의 결정적인 어시스트와 램지의 멀티골에 무너졌다. 전반과 후반 외질에게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허용하며 램지와 플라미니에게 3골을 헌납했다.
비록 카디프는 0-3으로 지긴 했지만 김보경은 이날 9라운드 노리치시티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선발로 나서 공수 모두에서 비교적 만족할 만한 활약을 떨쳤다. 리그 선두 아스날을 맞아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은 플레이를 선보여 홈팬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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