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희망 버스 밀양 집결…곳곳 충돌
입력 2013-11-30 19:41  | 수정 2013-11-30 21:23
【 앵커멘트 】
송전탑 건설 반대를 외치는 희망 버스가 밀양에 집결했습니다.
곳곳에서 충돌도 발생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강진우 기자

【 기자 】
네, 저는 밀양 송전탑 반대 촛불 문화제가 열리는 밀양역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 모인 약 2천명의 희망버스 회원과 주민들은, 밀양 송전탑 건설 중단을 요구하며 평화롭게 촛불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전국 26개 지역에서 1천 500여 명이 희망버스 50대에 나눠타고 밀양에 도착했습니다.

희망 버스는 밀양 동화전 마을과, 도곡, 여수 3개 마을로 분산해 집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화전 마을 96번 송전탑과 도곡마을 109번 송전탑 건설 현장으로 가려는 희망버스 회원들과 경찰 간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양측에서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50개 중대 4천 명을 각 마을에 배치해 둔 상태입니다.

또 밀양에 세워질 52개 송전탑 중 제일 먼저 완공된 84번 송전탑 입구에도 4개 중대를 배치해 길목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한전도 직원 600여 명을 16개 송전탑 공사장에 긴급 투입해 시설 경비에 나섰습니다.

밀양 희망 버스는 내일 오전 밀양 시청에서 송전탑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끝낸 후, 돌아가게 됩니다.

지금까지 밀양역에서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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