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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오승환, 일본서 30세이브 이상 할 것”
입력 2013-11-30 14:22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이 오승환(한신 타이거즈, 31)의 일본 무대 성공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선 감독은 30일 오후 2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2013 한일프로야구 레전드 슈퍼게임에 앞서 오승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일본 주니치 드래건즈에서 활약한 야구 대선배는 오승환의 일본 진출에 대해 오승환이 잘 생각 한 것 같다. 일본쪽을 가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선 감독은 한신이 올해 마무리가 약한데, 오승환이 가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초반 한신이 열풍을 일으켰는데 마무리가 없으면서 후반기 좋지 않았다. 경기 차는 많이 났지만 2위를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을 것 같다”며 한신의 내년 시즌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일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한 오승환의 일본 무대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사진=MK스포츠 DB
구체적인 수치도 예상했다. 선 감독은 30세이브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좋은 팀을 선택했다. 간사이 지방에 한국 교민들이 많기 때문에 선전한다면 LA 다저스가 있는 LA 만큼의 큰 붐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거듭 성공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삼성에서 제자로 가까이서 지켜본 만큼 누구보다 믿음이 컸다. 선 감독은 워낙 자기 관리를 잘하는 선수다. 자기 볼만 던질 수 있으면 잘 할 것이다”라면서 다만 아쉬운 점은 결혼을 하고 갔으면 좋았을텐데 싶다. 여기서는 가족과, 친구, 선후배들이 있었지만 거기서는 뭐든지 혼자서 해야 한다. 말도 통하지 않고 외롭기도 할 텐데 그런 점에서 곤란함을 겪을 것이다. 부인이 있었다면 위안도 되고, 피로 회복이나 스트레스를 푸는데도 좋았을 텐데 아쉽다”며 외로움과 싸워야 하는 힘든 일본 생활의 적응에 대한 애틋한 감정도 드러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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