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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1994’-‘꽃보다누나’ 쌍끌이 전략 통했다
입력 2013-11-30 11:55 
케이블채널 tvN의 ‘응답하라 1994와 ‘꽃보다 누나가 방송가의 ‘핫 이슈로 자리매김했다. 금요일 저녁 프라임 타임을 점령했다. 두 프로그램의 황금 시간대 쌍끌이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겠단 tvN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30일 미디어 리서치 회사 AGB닐슨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 ‘응답하라 1994는 평균 시청률 9.2%(이하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8%였다. 이어 밤 10시부터 방송된 ‘꽃보다 누나는 평균 시청률 10.5%를 나타냈다. 최고 시청률은 12.2%에 달했다. 금요일 일평균 시청률로는 지상파를 포함, 남녀 2049 타깃에서 3위를 차지해 젊은 시청자 층 공략에 성공했다.
특히 ‘응답하라 1994는 남녀 10대~50대 고른 연령층에서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명실 공히 ‘국민 드라마 수식어를 달만 하다. ‘꽃보다 누나는 첫회부터 시청률 10%대를 돌파해 의미를 더했다. 시리즈 전작인 ‘꽃보다 할배를 뛰어 넘는 성적이다. 지상파 방송인 SBS ‘정글의 법칙에 이어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전체 2위다.
한편 이날 방송된 ‘응답하라 1994 12화는 ‘우리에게 일어날 기적이라는 소제목으로 가슴 저릿한 스토리가 펼쳐졌다. 1995년 6월, 뇌종양에 걸린 친구 정만호(김병춘 분)를 먼저 하늘로 보낸 성동일의 먹먹한 이야기와 당시 전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이 등장했다.

극중 삼풍백화점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나정(고아라 분)과 칠봉이(유연석 분)의 극적인 만남, 첫사랑을 만났음에도 나정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은 쓰레기(정우 분)의 설렘 가득한 사랑 이야기가 주요 관심사였다.
나영석 PD의 ‘꽃보다 누나 1화는 평소 브라운관에서 보기 어려운 톱배우 김희애 이미연을 비롯해 윤여정 김자옥과 짐꾼이 아닌 ‘짐이 된 이승기의 출연 만으로 주목됐다. 이들의 여행지 크로아티아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여배우들은 범접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이미지를 과감히 벗고 친숙한 ‘누나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tvN 이덕재 본부장은 시청자들이 호응해주는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작하는 것은 물론, 색다른 편성 전략으로 대중 친화적인 채널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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