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TPP 참여 가능성 열어놔…농수산물 타격
입력 2013-11-30 08:00  | 수정 2013-11-30 10:06
【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즉 TPP 참여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수출 시장이 확대되는 측면도 있지만, 농수산물 분야에 대한 피해가 우려돼 최종 타결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연내 공식 출범을 앞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참여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참여 가능성을 열어놓은 TPP.

회원국 간 관세와 무역장벽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다자간 FTA로, 2005년 뉴질랜드와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 등 4개국으로 시작해 지금은 미국과 일본 등 12개 나라로 판이 커졌습니다.

올해 안에 타결되면 전 세계 GDP의 38%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 경제통합체가 됩니다.

▶ 인터뷰 : 우태희 /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 "현 시점에서 TPP에 대한 관심 표명을 통해서 TPP 협상 참여와 TPP 가입 가능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적극 감안했습니다. "

TPP 참여는 우리와 FTA 체결이 안 된 일본 등 5개국과 동시 FTA 체결 효과 볼 수 있어 수출시장이 확대되는 측면도 있지만, 업종별 이해득실은 엇갈립니다.


자동차와 섬유, 석유 정제품 등은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일본과 경쟁에서 밀리는 부품소재산업과 농축수산 분야는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무엇보다 미국이 쌀과 쇠고기 시장 개방 압력 등 추가적인 농업 시장 개방을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최종 TPP 참여에 앞서 나라별로 품목 개방 수준을 검토해 철저히 이해득실을 따져볼 것을 주문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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