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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복귀전서 9R 위력…팀은 KT에 져 ‘공동 꼴찌’
입력 2013-11-29 21:22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이 돌아왔다. 그러나 팀을 구해내진 못했다.
오세근은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10일 원주 동부전에서 어깨에 타박상을 입은 이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돌아온 오세근은 위력적이었다. 선발 출장해 6득점에 그쳤으나 리바운드를 9개나 잡아내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1라운드에서 보기 힘들었던 적극적인 포스트업도 인상적이었다.
29일 부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안양 KGC와 부산 KT 경기에서 안양 KGC 오세근이 부산 KT 송영진의 마크를 앞에 두고 골밑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그러나 오세근의 복귀만으로 KT를 잡기는 역부족이었다. KGC는 KT에 70-78로 졌다. 3연패 수렁. 김태술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4쿼터 설상가상 양희종이 코트에 쓰러져 뒷목을 다쳤다. KGC는 추격 의지가 꺾였다. 오세근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코트에서 많은 시간을 뛸 수 없었다.
KT는 조성민과 앤서니 리처드슨이 모처럼 살아났다. 3점슛 2개씩 나란히 터뜨린 조성민(14점)과 리처드슨(24점)이 38점을 합작했다. 전반을 35-35로 맞선 양 팀은 후반 들어 승부가 기울기 시작했다. 3쿼터 KT 아이라 클라크(15점)의 득점이 폭발하며 58-49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김윤태의 3점포를 얻어맞고 4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조성민의 정확한 자유투로 다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KT는 11승8패로 4위를 지켰고, KGC는 5승14패를 기록하며 원주 동부와 최하위 공동 9위에 내려앉았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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