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리도 이어도 포함"…마찰 불가피
입력 2013-11-29 20:01  | 수정 2013-11-29 21:47
【 앵커멘트 】
일본도, 중국도 모두 이어도를 자기들 방공식별구역에 넣어 놨는데, 정작 우리나라는 손을 놓고 있었던 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도 이어도를 방공식별구역에 포함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방공식별구역이 남쪽으로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새누리당도 강력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사무총장
- "정부의 대응이 안일하고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이고 확실한 대응을 기대합니다. "

이르면 다음 달 중 최종안이 나올 전망입니다.

현재 세 가지 정도의 안이 검토되고 있는데, 첫째로 제주 남단은 북위 32도까지로 확대하고, 동남쪽은 비행정보구역과 일치시키는 방안이 있습니다.


북위 32도는 이어도 암초 바로 남쪽을 지나는 선입니다.

방공식별구역을 동, 남, 서해 해군 작전구역과 일치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이 경우 일본, 중국 등과 마찰의 소지가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밖에 제주도 남방의 비행정보구역과 방공식별구역을 일치시키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도와 마라도가 포함되기 때문에, 이 곳과 일치시키면 실질적인 확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방공식별구역과 상당히 겹치기 때문에 이 역시 분쟁의 소지가 있습니다.

어떤 방안이 채택되든 이어도와 마라도, 홍도 등이 모두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포함되는 건 확실한데, 그만큼 주변 국가들과의 마찰은 더욱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편집: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