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따로 또 같이'…안철수 '우리는 '남'
입력 2013-11-29 20:00  | 수정 2013-11-29 21:46
【 앵커멘트 】
안철수 의원이 어제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 후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계속해서 연대를 주장하지만, 신당은 그럴 생각이 현재로서는 없어 보입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주말에 추진위원장 내정자 만나거나 조율할 계획 있으십니까?) 필요하다면 만나야죠. (2월 전 창당 완료는 결심하신 겁니까?) 하하하…."

안철수 신당 창당이 본격화되면서,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있었던 민주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조경태 의원의 '안철수 신당 입당설'을 놓고, 이를 부인하는 조 의원과 우원식 의원 간에 격한 설전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같은 당 최재성 의원은 "지지율 추이에 따라 정치적 이동의 폭이 결론날 것"이라며 야권발 정계개편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하지만, 안 의원은 어제 민주당이 거세게 저항했던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민주당과는 분명한 선을 긋는 분위기입니다.


안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최근 연이어 쏟아지는 민주당 측 발언에 대해 "우리는 우리 로드맵대로 간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안 의원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민주당도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아직까지 아무것도 보여준 것도 없고 실체도 없는 안철수 신당에 자신들이 한참 밀리는 이유를 겸허히 되돌아보기 바랍니다."

조만간 야당과 연대를 기대하는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거리는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취재 : 김재헌·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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