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전 가스 폭발…건물 무너지고 5명 부상
입력 2013-11-29 20:00  | 수정 2013-11-29 21:50
【 앵커멘트 】
대전의 한 상가주택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주민 5명이 다쳤고, 건물도 크게 파손됐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이 폭격을 맞은 것처럼 부서졌습니다.

내부는 가재도구와 잔해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두꺼운 철제문도 종잇장처럼 구겨져 날아갔습니다.

대전 대사동의 한 상가주택 4층에 사는 38살 홍 모 씨의 집에서 LP가스가 폭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건물 입주민
- "놀라서 주저앉았죠. 아줌마가 살려달라고 피 흘려가면서…. 무서워요."

이 사고로 집 안에 있던 홍 씨가 얼굴 등에 심한 화상을 입는 등 5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부상자
-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났죠. 정신이 없었어요. 뛰쳐나오면서 나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폭발로 인해 건물 한 층이 모두 날아가 사고 당시의 충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인근 건물 수십 채도 유리창과 외벽이 파손됐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공사 도중 사업주 부도로 준공 허가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홍 씨 집 내부에서 LP가스가 누출돼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맹병렬 / 대전 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아침에 밥을 하려고 가스레인지를 켜는 과정에서 바로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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