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경매 앞두고 공개된 '전두환 컬렉션'
입력 2013-11-29 20:00  | 수정 2013-11-29 21:45
【 앵커멘트 】
검찰에 압류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소장 미술품들의 실물이 오늘(29일)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미술품들은 '명작 중의 명작'으로 평가받을 만큼 작품성과 희귀성을 두루 갖춰 다음 달 경매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페인의 유명 수제 도자기 전문 업체가 만든 '거울의 천사'라는 작품입니다.

금과 은으로 도금된 몸체에 다이아몬드가 박힌 눈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겸재 정선을 비롯한 조선시대 화가 9명의 작품을 담은 화첩은 무려 5억 원에 경매가 시작됩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이대원 화백의 '농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랫동안 자택에 보관한 수작으로 이번 경매에서 3억 원 이상에 낙찰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소육영 / 서울옥션 경매팀장
- "대부분 작품이 귀해서 희소성이 있고, 희소성이 있다는 것은 시장성이 있다는 겁니다."

지난 2003년에 진행됐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압류 애장품 경매에선 감정가의 10배가 넘는 낙찰가에 팔렸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경매 역시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경매에 나오는 230여 점의 총 낙찰금은 60억 원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상규 / K옥션 대표이사
-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관심이 많아서 지금 문의가 많이 오고 있고요."

전두환 압류 미술품 경매는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K옥션과 서울옥션을 통해 세 차례에 걸쳐 이뤄집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