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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성별논란 휩싸인 박은선 선수…직접 밝힌 진실은
입력 2013-11-29 18:52 
[MBN스타 김나영 기자] 성별논란에 휩싸인 축구선수 박은선(28)가 말하는 진실은 무엇일까.

29일 방송 예정인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성 정체성을 의심받은 박은선 선수의 속마음이 공개된다.

키 180cm에 몸무게 74kg, 올 시즌 22경기에 총 19골을 터뜨린 득점왕 주인공 박은선은 매 경기 뛰어난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최근 받아들이기 힘든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바로 ‘성 정체성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감독들 때문에 성별논란이 일어났다.

논란 발생 이후, 언론에 극히 노출을 꺼리던 박은선은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의 끈질긴 설득 끝에 자신의 속마음을 어렵게 털어놓았다. 그는 사실 이번 성별논란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라고 했다. 남다른 신체조건과 외모, 허스키한 목소리 때문에 종종 주변에서 남자로 오해를 받았다고. 하지만, 오랫동안 자신을 가까이서 지켜봤던 감독들이 그에게 의심을 품은 것은 누구보다 아픈 상처라고 말했다.

지난 14년여 동안 축구계에서 맹활약한 박은선, 이제 와서 이런 의혹이 불거진 것은 무엇 때문일까. 논란이 불거진 것은 지난달 19일, 박은선이 소속된 팀 감독을 제외한 6명의 여자축구단 감독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시작됐다.

사진제공= SBS
당시 감독들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연스럽게 박은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모두들 그의 뛰어난 기량과 달리 국가대표에 선출되지 않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고 했다. 그것은 ‘그녀가 여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 때문.

그러나 박은선이 소속된 서울시청 여자축구단은 성별논란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미 2004년도 아테네 올림픽 국가 대표로 선발되어 한 차례 성별 판정 검사를 받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검증됐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직접 축구협회 측에 확인을 시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다. 협회에서는 박은선 선수의 성별 검사 결과는 커녕, 그가 검사를 받은 기록조차 없다는 것.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박은선 선수를 직접 만나보고, 그가 말하는 숨겨진 진짜 이야기는 29일 오후 8시 55분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방송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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