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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소재 다룬 ‘따말’, 막장 아닌 치유 선사할 수 있을까
입력 2013-11-29 17:16 
[MBN스타 김나영 기자] 부부의 치유를 다룬 SBS 새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이하 ‘따말)이 베일을 벗었다.

오는 12월 2일 첫 방송 예정인 ‘따말(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제작 HB엔터테인먼트)은 배우 한혜진의 결혼 후 첫 복귀, 김지수가 2년 만에 지상파에 컴백해 방송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지진희, 이상우와 한그루, 박서준의 의기투합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

‘따말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아슬아슬 외줄을 타는 위기의 두 부부, 이들이 그려나가는 감성 스릴러 드라마다.

29일 오후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따말 제작발표회에 한혜진, 지진희, 김지수, 이상우, 한그루, 박서준, 최영훈PD가 참석했따. 이날 최PD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불륜 소재에 대해 불륜의 시작이 아닌, 불륜의 끝에서 시작하는 드라마다. 불륜을 건드리는 것은 부부간의 상처를 가장 첨예하게 표현할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서로의 상처를 극복해가고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이현지 기자
이어 하명희 작가의 전작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의 연장선으로 ‘우리가 부부할 수 있을까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이다.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 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로, 제목에 질문에 대한 답이 들어있지 않을까 한다. 제목이 자극적이지 않고 평범하다. 그처럼 소박하지만 정직한 드라마를 보여 드리겠다”고 막장드라마가 아님을 강조했다.

축구선수 기성용과 결혼 후 처음으로 드라마에 복귀하는 한혜진은 불륜 자체를 얘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불륜이라는 소재가 시발점이 돼 깨어진 가정이 회복하고 부부가 성장하는 스토리를 그리는 작품”이라며 불륜에 치중돼지 않고 전체적인 스토리를 본다면 사회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위기에 처한 부부들이 상처를 감싸고 잘 회복할 수 있을지 도움을 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김지수 역시 불륜의 과정을 보여주기보다는 불륜의 끝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로에게 상처를 줬던 두 부부가 상처를 회복하고 발전해 나가느냐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이다. 대사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할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따말은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서 결혼을 준비하는 남녀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하명희 작가와 SBS 드라마 ‘다섯손가락 연출을 맡은 최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 후속으로 오는 12월 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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