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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감독 “이재곤이 마무리 훈련 MVP로 손색없어”
입력 2013-11-29 15:10  | 수정 2013-11-29 15:16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재곤이 마무리 훈련 MVP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35일간의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30일 오전 8시 30분 김해공항으로 귀국한다.
김시진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49명은 가고시마 카모이케구장에서 팀 전력 극대화를 위한 비주전 선수들의 경쟁 구도를 통해 집중적인 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마무리 훈련 기간 동안 SK와이번스와 3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다.
김 감독은 이번 마무리 훈련에 대해 전체적인 스케줄이 빡빡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큰 무리없이 소화해 고맙다”며 훈련을 많이 했기에 타격이나 주루 등 눈에 띄게 좋아진 선수도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번 마무리 훈련에서 김 감독은 수비, 타격, 주루 등 3가지를 강조했다. 수비에서는 ‘디펜스데이라는 훈련을 처음 도입했는데, 하루에 2명씩 오전부터 수비 연습만 했다. 이를 통해 상대 번트에 대한 수비 시프트, 도루 방지, 빠른 외야 중계 플레이 등이 늘었다는 평가.

타격도 수비와 마찬가지로 ‘베팅데이를 도입, 지목된 선수는 하루 기본 1000개 이상의 스윙을 소화해내야 했다. 또 T배팅, 배팅게이지 타격, 기본 스윙, 배트 스피드 훈련 등 아침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빡빡한 훈련이 이어졌다.
주루 부분은 매일 베이스러닝을 익히고 스타트 요령을 습득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주루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캠프 기간 성장했거나 주목할 만한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김문호, 김대우, 박종윤의 타격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박종윤은 어퍼 스윙이 아닌 라이너성 타격으로 바뀌었다. 또한 신본기는 원래 수비가 좋지만 이번 마무리훈련을 통해 수비력이 더 나아졌다"고 말했다.특히 투수들의 성장에 흡족한 표정이었다. 김 감독은 "홍성민, 이재곤, 배장호가 눈에 띄었다"며 "이재곤은 캠프 MVP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었다. 이상화는 140km대의 공을 던졌다. 이외에도 마무리훈련 기간에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했기에 팀에 상당한 소득이 있다고 본다"고 평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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