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이든 미 부통령, 한·중·일 갈등 무슨 역할 하나
입력 2013-11-29 14:00  | 수정 2013-11-29 15:20
【 앵커멘트 】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다음 주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을 방문합니다.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동북아 지역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무슨 말을 할지 바이든 부통령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다음 주 초 일본 방문을 시작으로 중국과 우리나라를 차례로 찾아 세 나라의 정상들을 만납니다.

당초 순방 의제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TPP와 북핵 문제 등이었지만 중국의 방위식별구역 선포 등 돌출 현안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우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주변국들과 협력할 것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는 방위식별구역 설정에 대한 미국의 직접적 우려를 전달하고 중국의 의도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서는 일본의 긍정적 움직임에 상응하는 조치를 당부하며 한일 갈등 봉합에 나설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에반 메데이로스 미 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이 먼저 방한해 의제를 조율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 "수요일에 김규현 외교부 제1차관, 청와대 인사들을 만나 미 부통령 방한 준비 관련 협의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긴장이 고조된 동북아 지역을 순방하는 바이든 부통령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관련국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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