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전 2기 잇단 결함…전력대란 우려
입력 2013-11-29 13:50  | 수정 2013-11-29 15:31
【 앵커멘트 】
올겨울 강추위가 예상되면서 전력 수요도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원전 두 기에서 잇따라 결함이 발견되면서 전력난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58만kW의 전력을 생산하는 고리 1호기가 갑자기 멈춘 뒤, 내년 1월 초쯤 재가동하려던 한빛 4호기에서도 부품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원자로헤드의 안내관 84개 가운데 6개에서 미세한 균열이 발견된 것입니다.

일단 멈췄던 원전을 다시 가동하려면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한데, 추가 수리기간까지 더하면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 인터뷰(☎) :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 "(재가동 예정일이) 1월 초였는데 1월 중순으로 가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고리 1호기도 수리에 보름이 걸릴지, 아니면 수개월이 걸릴지 단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강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멈춰 선 원전은 국내 23기 가운데 6기.

이들 원전의 발전량은 526만kW로, 전체 원전이 생산할 수 있는 전력의 25% 정도입니다.

올겨울 최대 전력 수요가 8,100만k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능력은 8,300만kW로 예비력이 200만kW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리 1호기처럼 원전이 또 멈추면 전력수급 안정을 담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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