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책 한 권이 150억 원, 알고보니 미국 최초로…"비싼 이유가 있네!"
입력 2013-11-29 10:18 


'책 한 권이 150억 원'

책 한 권이 150억 원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7세기 청교도 정착민이 만든 미국 최초 인쇄 서적 '베이 시편집(The Bay Psalm Book)' 1권이 26일(현지시간) 밤 뉴욕 소더비경매에서 1420만달러(약 150억원)에 사모펀드 거물에게 팔렸습니다.

이 책의 판매가는 인쇄 서적 경매가로는 세계 기록입니다. 유럽에서 가져온 인쇄기로 미국에서 처음 찍어낸 '베이 시편집'은 현재 총 11권이 남아 있으며, 이날 경매에선 이중 1권이 팔렸습니다.

구매자는 미국 기업인 겸 자선가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으로 그는 사모투자와 부동산 투자 등에서 세계 2위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칼라일 그룹의 공동 설립자 겸 공동 최고경영자(CEO)입니다.


소더비 측은 루벤스타인이 이 서적을 미국 전역에 있는 도서관에 임대한 뒤 이 중 한 곳에 장기 임대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베이 시편집'은 1640년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미국의 매사추세츠만 케임브리지에서 제작됐습니다.

이 시편집은 당시 1700권이 인쇄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매는 1947년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에도 이 책은 낙찰가가 15만1000달러를 기록,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150억 원 책 낙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책 한권이 150억 원 책 낙찰, 나도 저런 책 사고 싶다!" "책 한권이 150억 원 책 낙찰, 대단한 책이네요!" "책 한권이 150억 원 책 낙찰, 어제 드라마 시청률 1위 기사 보고 있었는데 150억원 소식 놀랍네!" "아마존닷컴에도 이런 비슷한 모양 책 본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BBC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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