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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日에 포스팅 상한선 제안…그런데 20억엔뿐?
입력 2013-11-29 10:07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를 제패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침을 흘리는 구단들은 많은데 제도적 문제가 또 다시 발목을 잡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9일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이 다나카 이적에 암초가 되고 있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가 새 포스팅 시스템과 관련해 논의를 벌였으나, 합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협상 과정에서 메이저리그측은 포스팅 금액의 상한선을 제시했다. 그런데 이 금액이 터무니없이 낮은 게 문제가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일본야구기구에 포스팅 금액 상한선을 제안했는데, 금액이 터무니 없이 낮다. 다나카 마사히로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닛칸스포츠는 메이저리그측은 포스팅 금액의 상한선으로 20억엔(약 207억원)을 설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제시할 최고 금액을 제한하는 셈이다.
역대 포스팅 최고 금액은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의 5170만 달러(약 548억원)다. 새 포스팅 시스템의 상한선 금액은 류현진(LA 다저스)의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73억원)보다 낮다.
다나카가 이 기록을 갈아치울 게 확실시 되는 터라, 일본야구기구측으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안이다. 일본야구기구측은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협상을 또 다시 결렬됐다.
일본야구기구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는 12월 3일 전화 협상을 통해 새 포스팅 시스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rok195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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