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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 먹으며 오감만족…‘먹방 드라마’ 탄생이요
입력 2013-11-29 09:58  | 수정 2013-11-29 10:01
[MBN스타 안하나 기자] 먹고 또 먹고 끊임없이 먹었다.

28일 첫 방송된 tvN ‘식샤를 합시다 (이하 ‘식샤)에서는 1인 가구의 리얼한 일상과 먹방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늘 도도하게 보이지만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동공이 풀어지며 입을 벌리고 쳐다보는 허당 여주인공 이수경(이수경 분)과 그녀의 1인 가구 이웃들이 음식을 먹으며 서로 관계를 맺어가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특히 첫 회부터 매콤하면서도 푸짐한 비주얼의 해물찜과 바삭하면서도 기름진 중국요리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더구나 방송된 시간이 야식과 겹치는 시간 터라 방송을 본 후 시청자들은 야식을 시켜먹어야 겠다.” ‘해피투게더에서는 야간매점이 ‘식샤를 합시다에서는 맛있는 음식이 끊임없이 나오니 도저히 못 참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 작품에서 돋보였던 것은 윤두준의 연기력이다. 윤두준의 본업은 가수다.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연기력을 선보였지만 조연이었기에 그다지 빛을 바라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첫 주연작인 만큼 단단히 준비하고 나온 모습이다. 집에 있을 때는 모든 것이 귀찮아 잉여생활을 하지만 밖에서 여자를 만날 때는 멀끔하게 슈트를 차려입고 나가는 이중적인 모습을 완벽히 소화해 내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이웃사촌으로 자신의 옆집에 사는 이수경에게 거리낌 없는 넉살을 보이기도 하고, 툭툭 내뱉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끊임없이 웃음을 유발시켰다.

사진=식샤를 합시다 방송캡처
하지만 이 드라마는 단순히 먹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 안에는 이 시대 단절된 소통과 1인 가구의 애환을 담아냈다. 대한민국 식문화의 특성 탓에 솔로인 이수경은 맛집을 당당히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가기 일쑤다. 주변사람들에게 같이 먹어달라고 부탁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모두 다 거절이다.

그렇다고 그는 옆에 누가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오로지 음식을 먹을 상대만 필요할 뿐이다. 그런 그에게 이웃사람들이 하나둘씩 등장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그녀의 삶과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다. 1인 가구의 실상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 같아 공감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안타까움도 선사했다.

주인공인 이수경(이수경 분)을 중심으로 그녀의 이웃과 직장 동료 등 ‘1인 가구의 리얼한 일상과 로맨스를 다루는 드라마 ‘식샤는 첫회부터 공감가는 소재와 맛있는 음식들의 향연으로 오감을 만족시키며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었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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