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수위 높은 콘셉트에 도전하는 아이돌의 자세
입력 2013-11-29 09:31 
[MBN스타 송초롱 기자] 2013년도 가요계는 잔인하고 선정성이 강한 콘셉트가 대세를 이뤘으며, 소속사들은 ‘섹시 또는 ‘폭력 등을 내세운 콘셉트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연말에도 이러한 핫(hot)한 콘셉트는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자극적인 콘셉트는 아이돌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도전일 수도 있고, 색다른 도전일 수도 있다. 이에 수위 높은 콘셉트에 도전하는 아이돌의 모습을 정리해봤다.

빅스는 19일 자정 공식 유투브와 홈페이지를 통해 첫 정규앨범 ‘부두(VOODOO)의 타이틀곡 ‘저주인형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공개된 영상에는 다소 충격적이면서도 기괴스러운 장면들로 공포를 안겨주고 있다. 여자 주인공이 미소를 지으며 저주인형을 큰 바늘로 찌르고, 메스로 살을 가를 때마다, 인형과 동조되어 함께 아파하는 빅스 멤버들의 모습과, 안무 중간에서도 가슴과 머리를 찌르며 피가 튀어 오르는 퍼포먼스는 파격적인 소재를 뛰어 넘은 충격을 보여주고 있어 공개와 동시에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리더 엔은 지난 17일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뮤직비디오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스스로 저주인형이 인물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새 미니앨범 ‘블루스프링(Blue Spring)발표를 앞둔 히스토리는 26일 소속사 로엔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투브 채널을 통해 술과 담배, 폭력, 클럽 등을 다룬 자극적인 장면은 물론, 멤버 장이정의 파격적인 속옷 노출 장면으로 19금 판정을 받은 뮤직비디오 본편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영상 속 히스토리 멤버들은 각각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놓치고 외로움에 방황하는 남자(송경일), 사랑하는 여자를 찾으려 슬픔 속에서 방랑하는 순애보 (나도균),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복서(김시형), 청년 실업에 격분하는 사회적 반항아(김재호), 미성숙한 마음을 자기 학대로 표출하는 중성적 소년(장이정) 등 20대 청춘이 느낄 법한 치기 어린 감정들을 감성적으로 표현해냈다. 특히 뮤직비디오 속에서 장이정은 상의와 하의를 모두 탈의한 채, 오로지 팬티 차림으로 역할에 몰입해 눈길을 모았다.

노출 연기에 도전한 장이정은 MBN스타에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서 걱정이 많이 앞섰지만 막상 캐릭터를 이해하고 나니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면서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투애니원 씨엘 또한 노출 연기에 도전했다. 투애니원은 지난 21일 ‘그리워 해요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음반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멤버 씨엘은 뮤직비디오서 전라노출 신을 선보여 화제의 중심에 섰다.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씨엘은 노래를 듣자마자 공허함을 느꼈다. 어떤 옷도 메이크업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먼저 전라노출을 회사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억지로 시켰으면 못했을 것”이라면서 노출에 초점이 아닌 노래에 전체적인 분위기나 그 안에 담겨있는 의미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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