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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고는 싶지만...” 테드 릴리, 은퇴 의사 재확인
입력 2013-11-29 07:0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좌완 투수 테드 릴리(37)가 다시 한 번 은퇴 의사를 밝혔다.
‘MLB닷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베테랑 투수 릴리가 은퇴 의사를 확인했다며 그의 소식을 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릴리는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기자인 켄 거닉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직접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현역에서 은퇴한다. 더 뛰고 싶지만, 이것이 현실적인 결정”이라며 선수 생활을 접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노장 좌완 테드 릴리가 은퇴 의사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사진= MK스포츠 DB
릴리는 어깨, 목 등에 부상이 이어지며 최근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13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다. 지난 8월 다저스에서 방출된 그는 척추 수술을 받은 뒤 베네수엘라 윈터 리그에서 재기에 나섰지만, 부상이 재발되면서 리그 참가를 포기했다.

지난 28일 베네수엘라 언론 ‘엘 우니버살은 내 몸이 더 이상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는 릴리의 말을 인용, 그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같은 날 그의 에이전트인 래리 오브라이언이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반박한 바 있다.
논란에 휩싸였던 그의 은퇴 여부는 선수 자신이 은퇴 의사를 직접 드러내면서 일단락됐다. 다저스를 비롯,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토론토, 오클랜드, 몬트리올 등에서 뛴 그는 통산 1982 2/3이닝 130승 113패 평균자책점 4.14 1681탈삼진 661볼넷을 기록했다. 2004, 2009년 두 차례 올스타에 선발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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