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임명안 단독표결…민주, 의사일정 거부
입력 2013-11-29 07:00  | 수정 2013-11-29 13:32
【 앵커멘트 】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어제(28일) 새누리당의 단독 표결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민주당은 날치기 통과라며 오늘(29일)부터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강창희 / 국회의장 (어제)
- "총 투표수 159표 중 가결 154표, 부결 3표, 무효 2표로서 감사원장 황찬현 임명동의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이 야당의 반발 속에 여당 단독 표결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표결을 날치기로 규정하고 의사일정 전면 거부라는 초강수로 맞섰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어제)
- "(민주당은) 안하무인식 의회 폭거를 대하면서 의회일정에 임하는 것이 더는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따라 내일부터 의사일정을 중단키로 합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10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감사원장의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등 추가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표결이 적법한 의사일정이었다면서 민생과 예산안을 볼모로 잡지 말라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홍지만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어제)
- "무조건 보이콧하며 정국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핑계 삼아 민주당 지도부의 무능을 숨기려는 악수일 뿐임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특검을 둘러싼 논란으로 새해 예산안 심사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임명동의안 후폭풍까지 몰아치면서 연말 국회에 잔뜩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박상곤·김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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