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모레 새벽 동쪽 하늘서 혜성 본다
입력 2013-11-29 07:00  | 수정 2013-11-29 13:29
【 앵커멘트 】
금세기 최대의 우주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이손 혜성이 오늘(29일) 새벽 태양에 가장 근접했습니다.
날씨가 좋다면 모레(1일) 일출 직전, 동쪽 하늘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밝은 점 하나가 태양으로 돌진합니다.

점의 정체는 바로 아이손이라는 이름의 혜성입니다.

우주 멀리서 날아와 태양으로 곧바로 향하던 이 혜성은 오늘(29일) 새벽 3시 48분, 초속 393킬로미터라는 가공할 속도로 태양 뒤편을 스치듯 지나갔습니다.

아이손 혜성이 주목되는 건 맨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혜성은 뜨거운 태양에 근접할수록 몸체를 이루는 먼지와 얼음이 기체로 변하면서 밝아지는데, 아이손 혜성은 태양에 충돌할 만치 가깝게 접근한 겁니다.

혜성은 모레(1일)부터 일출 직전, 동쪽 지평선 근처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천문학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양의 밝기 때문에 실제 관측 시간은 일출 직후 몇 분에 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학계에선 아이손 혜성이 45억 년 전 태양계 형성 직후 태어난 것으로 보고 있어 우주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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