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순위를 올린 S건설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만 유독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분양한 대단지 아파트들이 연달아 분양에 실패하며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답지 않은 청약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S건설이 부동산시장이 좋지 않은 곳에 소극적인 주택공급에 나서고 있어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S건설은 2010년 분양한 수원 물량을 비롯해 줄줄이 미분양에 시달리고 있다. 국민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6월 분양한 3498가구의 수원 물량은 3455가구(이하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순위 내 청약자가 1585명으로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또한 한동안 아파트 분양 대신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텔 등을 공급하다 다시 2012년 12월 분양한 2개 아파트 역시 모두 청약에 실패했다.
화성에서 분양한 신동탄 지역(1967가구)의 평균 경쟁률은 0.54대 1이었으며, 시흥 배곧 물량(1442가구) 역시 0.69대 1로 청약이 미달됐다.
이러한 청약실패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인천에서 분양한 인천 물량(3971가구) 역시 3순위까지 평균 청약경쟁률이 0.65대 1 수준에 그쳤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얼마 전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분양한 S 브랜드 아파트가 100% 계약에 성공했다고는 하나 최근 분양한 단지 중 가장 적은 가구 수였고, 그나마 배곧신도시 시범단지로 입지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나머지 현장들은 부동산시장이나 입지가 좋지 않아 한동안 S건설의 골칫거리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동탄 물량은 동탄이라는 이름과 달리 동탄1신도시 권역 밖에 있고, 이미 동탄2신도시 개발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멀어져 미분양이 지속되고 있다.
이미 입주한 수원 물량에는 현재 입주민들이 인근의 SKC 공장 조기 이전을 요구하며 릴레이 시위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은 곳에서 한번에 대규모 일반 공급을 쏟아내는데 당연히 청약이 잘될 리가 없다고 분석한다.
오히려 S건설이 모(母)그룹의 공장부지를 이전하고 수익을 내기 위해 무리하게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짓다 보니, 주변 환경이 좋지 않아 이러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수원 물량은 이전 수원 S케미칼 공장 부지였으며, 인천 물량은 옛 S정유공장 부지였다. 당초 주택용지가 아니었던 만큼 주거환경에 있어 차이가 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한 부동산 정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S건설이 모그룹의 공장 부지에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하는 소극적인 주택 공급에 나서고 있어 입지선정이나 사업성 분석, 차별화된 마케팅에 소홀히 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앞으로도 주택공급에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따라가지 못해, 주택사업부가 S건설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
지난 2010년부터 분양한 대단지 아파트들이 연달아 분양에 실패하며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답지 않은 청약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S건설이 부동산시장이 좋지 않은 곳에 소극적인 주택공급에 나서고 있어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S건설은 2010년 분양한 수원 물량을 비롯해 줄줄이 미분양에 시달리고 있다. 국민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6월 분양한 3498가구의 수원 물량은 3455가구(이하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순위 내 청약자가 1585명으로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또한 한동안 아파트 분양 대신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텔 등을 공급하다 다시 2012년 12월 분양한 2개 아파트 역시 모두 청약에 실패했다.
화성에서 분양한 신동탄 지역(1967가구)의 평균 경쟁률은 0.54대 1이었으며, 시흥 배곧 물량(1442가구) 역시 0.69대 1로 청약이 미달됐다.
이러한 청약실패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인천에서 분양한 인천 물량(3971가구) 역시 3순위까지 평균 청약경쟁률이 0.65대 1 수준에 그쳤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얼마 전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분양한 S 브랜드 아파트가 100% 계약에 성공했다고는 하나 최근 분양한 단지 중 가장 적은 가구 수였고, 그나마 배곧신도시 시범단지로 입지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나머지 현장들은 부동산시장이나 입지가 좋지 않아 한동안 S건설의 골칫거리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동탄 물량은 동탄이라는 이름과 달리 동탄1신도시 권역 밖에 있고, 이미 동탄2신도시 개발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멀어져 미분양이 지속되고 있다.
이미 입주한 수원 물량에는 현재 입주민들이 인근의 SKC 공장 조기 이전을 요구하며 릴레이 시위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은 곳에서 한번에 대규모 일반 공급을 쏟아내는데 당연히 청약이 잘될 리가 없다고 분석한다.
오히려 S건설이 모(母)그룹의 공장부지를 이전하고 수익을 내기 위해 무리하게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짓다 보니, 주변 환경이 좋지 않아 이러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수원 물량은 이전 수원 S케미칼 공장 부지였으며, 인천 물량은 옛 S정유공장 부지였다. 당초 주택용지가 아니었던 만큼 주거환경에 있어 차이가 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한 부동산 정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S건설이 모그룹의 공장 부지에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하는 소극적인 주택 공급에 나서고 있어 입지선정이나 사업성 분석, 차별화된 마케팅에 소홀히 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앞으로도 주택공급에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따라가지 못해, 주택사업부가 S건설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