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산타랠리는 없어도 1월효과는 있다"
입력 2006-12-20 18:52  | 수정 2006-12-20 18:52
연말들어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면서 싼타랠리니 1월효과니 하는 말들이 주식시장에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들이 얼마나 신빙성 있는지 이무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이른바 산타랠리와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대체로 주가가 오른다는 산타랠리.


과연 산타 할아버지는 우리 주식시장을 얼마나 자주 찾아왔을까?

증권선물거래소가 9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연말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1.18%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주가가 상승한 기록도 지난 99년과 2001년, 2004년, 그리고 지난해 등 겨우 4번에 불과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최근 주가 상승세는 해외증시 상승과 수급구조에 따른 것일뿐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반면, 새해를 맞이해 낙관적 경제 전망들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오른다는 1월 효과는 눈에 띌 정도로 확연합니다.

지난 10년간 폐장일 이후 1월 15일까지 코스피지수는 평균 7.7%나 상승했고 99년을 제외하곤 9번 모두 주가가 올랐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이런 통계를 너무 과신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 이경수 / 대우증권 연구원
-"내년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5%에서 4.5%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태여서 1월효과는 발생하겠지만 다른 해와 비교해 반감될 수도 있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1440선마저 넘어선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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