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해 예산안 22일 처리될듯
입력 2006-12-20 14:47  | 수정 2006-12-20 16:04
사학법을 둘러싸고 통과될 기미가 안보이던 새해 예산안이 이번주 안에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승택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연내 처리도 불투명했는데, 돌파구가 마련됐나요?

답)
잠시 후 3시 30분부터 여야 원내대표 회담이 열리는데, 그 결과를 봐야 예산안 처리 여부가 결정됩니다.

하지만 현재 국회 주변 분위기로는 오는 22일에 새해 예산안을 우선 처리하고, 논란을 빚은 사학법을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다시 논의한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질듯 합니다.

이런 기류는 한나라당이 한발 물러서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사학법과 예산안은 연계하지 않겠다. 어려울 때일수록 순리로 가는 것이 국민을 돕는 것이다."

빠른 시일 안에 예산안이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야당의 이런 태도 변화를 반겼습니다.

인터뷰 : 노웅래 /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
- "모처럼 반가운 일이다, 잘 한 일이라고 칭찬하고 싶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지만 칭찬할 일은 칭찬하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

그러면서도 야당이 예산안 처리의 대가나 다른 조건을 내놓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했습니다.

현재 국회 예결위는 새해 예산안 순삭감폭을 놓고 여야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2)
김근태 의장이 당 사수파의 공격에 대해 재반격에 나섰군요.

네, 그렇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오늘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 지금은 무엇보다 반성해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어떤 변명과 자기합리화도 배격해야 합니다. 기본 전제는 평화개혁세력 원칙 분명히 세우는 겁니다."

어제, 김형주 의원등 당사수파 의원들의 지도부의 신당창당 반발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면서도 어제 안희정씨가 어제 원칙없이 당을 깨자는 세력과 싸울 것이라는 발언을 의식한 듯 평화번영 개혁의 대원칙에 불철저한 사람들과 무원칙 주의자들과도 과감하게 싸워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김 의장 본인도 신당창당에는 동의하지만 무조건적인 통합신당파인 이른바 친고건파와는 어느정도 거리를 두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김 의장은 또한,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토지임대부 분양 정책 이른바 '반값 아파트' 에 대한 정부의 비판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김 의장은 건교부의 '반값 아파트' 는 말장난이라는 극언과 서민에게 환상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는 말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반값아파트 정책이 현실적 한계가 있지만, 제도의 취지를 공격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현실적 한계는 국회 논의과정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사학법 재개정으로 인해 예산안이 논의되지 못하는 것과 관련해 한나라당 지도부가 예산안을 볼모로 억지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한나라당 지도부가 일부 사학만 보지 말고 국민전체를 보고 가자며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먼저 마무리 짓자고 제안했습니다.

질문 3)
반값 아파트 비판에 대한 한나라당 반응은요?

답)
전재희 정책위 의장은 이용섭 건교부 장관이 국회에서 긍적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는데, 이제와서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문제를 발표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전여옥 최고위원이 인터넷에 돌고있는 한 학교의 사회시험문제를 갖고 나왔는데요.

전 최고위원은 시험문제에서 딴나라당이라는 표기가 나오고 이에대해 우려하는 댓글이 많다며 교육부의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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